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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와이드] 아이코스·릴·글로, 인덕션 히팅 경쟁 시작..3개 제품 비교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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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명 전휴성 기자
- 입력 2022.10.27 01:28
- 수정 2022.10.28 09:29
- 댓글 0
아이코스·릴, 전용 담배 삽입 시 기기 자동 작동...글로, 수동 방식
회당 사용시간, 아이코스 일루마 최대 6분...릴·글로, 각각 최대 4분
회당 횟수, 3개 제품이 동일한 14모금
연속사용 횟수, 글로·릴, 연속사용 3회...아이코스 일루마, 연속사용 2회
총 사용 횟수, 3개 제품 모두 총 20회
가격, 글로 가장 저렴...일루마 프라임 13만원대로 가장 비싸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궐련형전자담배 방식이 블레이드 히팅에서 인덕션 히팅으로 통일됐다. KT&G, 필립모리스, BAT로스만스 등 각자의 기술력이 가미된 인덕션 히팅 방식으로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을 놓고 경쟁을 시작했다.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의 방식은 아이코스가 처음 도입한 블레이드 히팅 방식과 BAT로스만스의 인덕션 히팅 방식으로 나뉜다. 지난 2017년 한국필립모리스가 블레이드 히팅방식의 아이코스를 선보이며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을 열었다. 이후 KT&G가 동일한 방식인 궐련형 전자담배 릴을 출시해 블레이드 히팅 방식이 대세로 떠올랐다. 그러나 후발주자인 BAT로스만스(당시 BAT코리아)가 인덕션 히팅 방식을 도입한 글로를 출시하며 양분화됐다. KT&G는 이에 뒤질세라 인덕션 히팅 방식을 도입했다.
이후 시장 반응을 블레이드 히팅 방식에서 인덕션 히팅으로 넘어갔다. 2017년 이후 줄곧 시장의 1위를 고수해오던 필립모리스 아이코스가 올해 들어 T&G의 '릴'에 1위 자리를 넘겨줬다. 시장 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은 '릴' 45%, '아이코스' 43%, '글로' 11%다. 아이코스 블레이드 히팅 방식에 대한 소비자의 불편함 때문이다. 블레이드 히팅방식은 전용 담배 사이로 블레이드를 삽입한 뒤 블레이드를 히팅해 연기를 생성한다. 문제는 블레이드가 쉽게 부러지고, 블레이드를 삽인 한 후 담배 찌꺼지가 기기내 많이 남아 자주 청소를 해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반면 인덕션 히팅 방식은 원통형 히팅으로 궐련형 전자 담배에 통째로 열을 가해 연기를 만들어 낸다. 블레이드 방식 보다 담배 잔여물 등이 남지 않고 블레이드가 없다 보니 블레이드 파손 우려가 없다.
1위 자리를 빼앗긴필립모리스가 1위 탈환을 목표로 지난 25일 블레이드 히팅 방식을 과감히 버리고 인덕션 히팅 방식을 적용한 아이코스 ‘일루마’를 국내 출시했다.
지난 25일 아이코스 일루마 론칭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필립모리스 백영재 대표는 “이전 아이코스 모델과 달리 이번 아이코스 일루마는 블레이드가 없다. 따라서 블레이드 파손 우려도 없고, 담배 잔여물이 남지 클리닝도 필요하지 않다”면서 “기존 소비자 불편을 상당 부분 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본격적인 인덕션 히팅 방식의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경쟁이 시작된 셈이다. 총사용횟수·연속 사용횟수·회당 사용시간·가격 등 3사의 기본 스팩을 기준으로 비교해 봤다. 비교 대상은 아이코스 일루마, 릴 하이브리드 2.0, 글로 프로 슬림이다.
우선 회당 사용시간은 아이코스 일루마가 최대 6분으로 가장 질다. 릴 하이브리드 2.0과 글로 프로 슬림은 각각 최대 4분이다. 회당 횟수로는 3개 제품이 동일한 14모금이다. 연속사용 횟수에서는 글로 프로 슬림과 릴 하이브리드 2.0은 연속사용 3회가 가능하다. 반면 아이코스 일루마는 연속사용 2회다. 총 사용 횟수는 3개 제품 모두 총 20회로 동일하다.
스마트 기능은 각사마다 다르다. 릴 하이브리드 2.0은 궐련형 전자담배 최초로 모든 버튼을 없앴다. 전용 담배를 삽입하면 버튼을 누르는 과정 없이 자동으로 예열이 되는 ‘스마트 온’ 기능을 탑재했다. 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배터리와 카트리지 잔량, 스틱의 잔여 모금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디바이스 동작 상태 등 작동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디스플레이에 표시해준다. 충전시간은 1시간 40분이다.
아이코스 일루마는 전용 담배인 테리아 삽입 시 기기가 자동으로 작동하는 ‘오토스타트’ 기능과 홀더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는 리프트 업 기능이 적용됐다. 3년 만에 선보인 신제품인데 2년 전에 출시한 릴 하이브리드 2.0과 스마트 기능은 유사하다.
글로프로 슬림은 전용 담배인 네오를 기기에 삽입한 다음 버튼을 눌러야 작동한다. 수동방식이다. 대신 일반 모드와 부스트 모드가 지원된다. 또한 배터리 잔량 LED 표시가 된다.
사용시 관리 즉 청소의 경우 아이코스 일루마와 릴 하이브리드 2.0은 전용 담배의 끝부분이 막혀 있어 담배 잔여물이 발생하지 않아 청소를 할 필요가 없다. 반면, 글로 프로 슬림의 전용 담배인 네오는 담배 끝부분이 오픈형으로 담배 잔여물이 발생한다. 구매시 제공되는 솔로 주기적인 청소가 필요하다.
가격은 ▲아이코스 일루마 9만9000원, 일루마 프라임 13만9000원 ▲릴 하이브리드 2.0 11만원 ▲글로 프로 슬림 5만원으로 글로 프로 슬림이 가장 저렴하다. 특히 최근 BAT 로스만스가 글로프로 슬림을 9900원에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아이코스 일루마 1개 가격으로 글로 프로 슬림 10개를 구매할 수 있다.
관건은 내달 9일 KT&G가 신제품을 출시한다는 점이다. 이날 KT&G는 지난 2020년 ‘릴 하이브리드 2.0’ 이후 2년 만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릴 신제품을 선보인다.
KT&G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 취재에서 "신제품에 대한 정보는 보안상 밝힐 수 없다“면서 ”내달 9일이면 어떤 형태의 제품인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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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휴성 기자hueijh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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